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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완전경쟁시장의 요건 알아보기!

by 월드89 2022. 6. 20.

완전경쟁시장의 조건은?

앞서 완전경쟁시장은 완벽한 경쟁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시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어떤 시장에서 완전경쟁이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완전경쟁시장의 조건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나. 많은 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있어 모두가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야 한다.

. 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이 동질적이어야 한다.

. 자원의 완전한 이동성이 보장되어 있어야 한다. 바꿔 말해 이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과 이로부터 이탈하는 것이 완전히 자유로워야 한다.

. 이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경제주체가 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제 각 조건을 하나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조건에서 중요한 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다수라는 사실이 아닙니다. 모두가 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판매자와 구매자 어느 누구도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없고 단지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판매자와 구매자의 수가 많다 하더라도 어느 누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이 조건은 충족되지 못한 셈이 됩니다.

두 번째 조건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똑같아야 한다는 건데요. 현실에서 이 조건을 충족하는 시장을 찾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쌀이나 콩 같은 농산물이 이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쌀이나 콩도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쌀이나 콩이 동질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죠.

세 번째 조건을 달리 표현하면 시장에 진입과 이탈을 방해하는 일체의 장벽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장에서 보통 수준보다 더 큰 이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드러나면 그 시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그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그런 진입장벽이 존재하지 않아야 완전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조건을 살펴보면 이 역시 현실에서 충족되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시장의 예를 현실에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그럼에도 완전경쟁시장은 이상적인 시장 형태로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시장 형태인 완전경쟁시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 아닐까요?

 

완전경쟁시장 안의 수요곡선

완전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장에서 가격이 어떤 수준으로 결정되었다고 가정해 볼까요. 완전경쟁시장 안의 개별 기업은 이렇게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때 기업이 직면하게 되는 수요곡선은 그 가격 수준에서 그은 수평선이 됩니다. 바로 그 가격에서 얼마든지 많은 양의 상품을 팔 수 있지만 그보다 단 1원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고 더 낮은 가격을 받을 필요도 없다는 것은 수요곡선이 수평선의 모양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 전체의 수요곡선은 우하향하는 모양을 갖더라도 개별 기업의 수요곡선은 수평선이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수요곡선 수평선은 그 높이가 가격을 뜻하는 동시에 한계수입을 뜻하는데요. 한계수입이란 상품 한 단위를 더 팔았을 때 추가적으로 얻는 수입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하나를 얼마나 많이 팔든 항상 3000만 원의 가격에 팔아야 한다고 하면 기업이 자동차 하나를 더 만들어 팔아 생기는 추가적인 수입, 즉 한계수입 역시 3000만 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수평선은 수요곡선이자 동시에 한계수입 곡선이 되는 것입니다.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는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서로 같아야 하는데요. 이 조건은 완전경쟁시장이든 독점 시장이든 시장이 형태와 관계없이 언제나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입니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한계수입 곡선과 한계비용곡선이 교차하는 생산수준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너무나도 낮은 경우에는, 만약 주어진 가격이 평균비용곡선의 최저점보다도 낮으면 그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평균비용보다 더 낮기 때문에 손실이 불가피한데 이 경우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다는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단지 손실이 극소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해도 이윤을 낼 수 없는 경우라면 기업은 생산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해 버릴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매몰비용의 성격

기업이 지출한 비용 중 매몰비용의 성격을 갖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가정해 볼까요. 매몰비용이란 일단 지출하면 어떻게 하든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손실을 보면서도 생산을 계속할 이유가 없겠죠. 매몰비용의 성격을 갖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은 생산을 중단할 경우 손실이 0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따라서 이 경우에는 생산을 함으로써 손실을 보는 것보다는 생산을 중단해 손실을 0으로 줄이는 것이 더 낫게 되는 것이죠.

즉 시장에서 주어진 가격이 평균 비용 곡선의 최저점보다 더 낮을 때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처럼 생산이 중단되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가격을 생산 중단 가격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은 가격이 이 생산 중단 가격보다 더 높을 때에 한해 생산 활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완전경쟁시장에서 가격이 평균 이용 곡선의 최저점보다 더 낮으면 기업이 생산을 중단해 버릴 것이므로 공급량은 0이 될 것입니다. 가격이 이 구간에 있을 때 공급곡선은 수직축 위의 선분 모양이 되겠죠. 만약 가격이 평균 비용 곡선의 최저점보다 높으면 기업은 이윤이 극대화되는 생산량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높이가 가격을 나타내는 수평선이 한계비용곡선과 교차하는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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