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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자본의 개념과 구체적인 형태 알아보기!

by 월드89 2022. 6. 30.

자본의 다양한 모습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자본이라는 말은 그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여러 사람이 똑같이 자본이라는 말을 하고 있어도 그 속에 담긴 뜻은 모두 다른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본이라는 말이 종종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그 말이 우리의 일생생활에서 쓰일 때의 의미와 경제학에서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상의 대화에서 자본이라고 말할 때에는 밑천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밑천은 어떤 일을 하는 데 바탕이 되는 돈이나 물건, 기술, 재주 따위를 이르는 말인데요. 예를 들어 어떤 월급쟁이가 신세를 한탄하면서 "아 일 때려치우고 사업하고 싶어도 자본이 없으니 뭘 할 수가 없네"라고 말했을 때 여기서 이 월급쟁이가 말한 자본은 바로 밑천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본은 어떤 기업이 갖고 있는 자본금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자본은 돈 혹은 재산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자본과는 매우 다른 의미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자본의 의미를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자본이라는 개념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자본은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건물이나 기계, 도구, 재고품 등을 통틀어서 일컫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경제학에서의 자본은 돈이 아니라 물건을 뜻하는데 이 점을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경제학에서는 자본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앞에서 말한 밑천이나 혹은 자본금이 이와 같은 자본재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는 의미에서 어쩌면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하나는 돈을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물건을 뜻한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본축적의 의미

노동과 토지는 별도의 생산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원적 생산요소라고 불립니다. 이에 비해 자본은 생산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생산된 생산요소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자본 경제학에서 말하는 자본재는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내구성이 있으며 산출물이자 동시에 투입물이 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의 상품은 소비자들에 의해 직접 소비되는 반면 자본재는 다른 기업들이 사들여 생산과정에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좀 더 근본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본다면 자본을 축적한다는 것은 미래의 더 큰 소비 가능성을 위해 현재의 소비를 희생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이라는 개념은 저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 소비할 수 있는 것을 소비하지 않고 저축해 둠으로써 자본이 축적되는 것이지요.
자본을 축적한다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자본재를 생산해 그 양을 늘려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본재를 생산하는 행위를 투자 행위라고 부를 수 있는데 그 투자 행위를 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소비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본 축적을 통해 미래의 소비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해서 자본 축적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자본재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쉽게 말해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장 쓸 수 있는 쌀이나 옷, 그리고 장난감의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요. 미래에 풍부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지금 헐벗고 굶주린 생활을 견뎌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자본 축적은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적당한 선까지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본의 구체적인 형태

한 나라 안에서 존재하는 자본재의 총량을 자본스톡이라고 부릅니다. 생산된 상품 중 소비자에 의해 직접 소비되지 않고 다른 상품의 생산에 사용되는 모든 것이 이 자본스톡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본재는 공장이나 기계, 공구, 자동차, 컴퓨터, 도로, 다리 등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여러 가지 형태의 자본재를 다음과 같이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 구조물 : 우리가 흔히 생각하면 구조물들입니다. 공장이나 집, 다리 등 한곳에 붙박여 있는 구조물이 자본재의 한 부류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 설비 : 기계, 공구, 자동차, 컴퓨터 등 생산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물건들이 또 한 부류의 자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셋. 재고 : 기업은 투입물이나 산출물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요. 이것들 역시 자본재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은 자본재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서 나오는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가구를 생산하는 데 있어 목재나 페인트가 사용된다는 것은 그것들이 사용됨으로써 써서 없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대패나 망치와 같은 도구들은 사용이 되긴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그것들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 것입니다. 자본재 그 자체와 주어진 기간 동안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서비스의 흐름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재는 사용과 더불어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감가상각이 일어난다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감가상각이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본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매우 여러 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자본재를 사용하다 보면 성능이 떨어져 생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가치 역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래된 자본재는 남아 있는 수명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 가치가 점점 떨어진다는 것도 감가상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자본재 속에 담긴 기술이 낡아져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데요. 오래된 기계는 그만큼 오래전에 개발된 기술을 그 안에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동 대패를 사용하다가 자동 대패가 등장함에 따라 수동 대패의 사용이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이와 같이 오래된 기술일수록 가치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기계의 가치도 나이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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