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학

미시경제이론과 거시경제이론

by 월드89 2022. 6. 17.

경제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미시경제이론과 거시경제이론으로 구분되는데요. 이 두 가지 이론은 숲을 보는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숲속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높은 곳에 올라 숲 전체를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미시경제이론이 바로 나무 한 그루를 꼼꼼히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개별적인 상품과 생산요소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결정되며 이것들의 가격과 거래량이 어떤 수준에서 결정되는지가 주된 관심사입니다. 즉 개별 경제주체의 선택과 개별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의 초점을 맞춘 이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거시경제이론은 경제 전반의 움직임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총생산량, 국제수지 등 경제 전반에 관한 지표가 관심사인데요.

둘 중에 어떤 이론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론을 모두 공부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미시경제이론과 거시경제이론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이론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하나를 잘 알아야 다른 하나도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모두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제이론은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이외에도 실증 경제이론과 규범 경제이론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이론은 경제문제를 어떤 각도에서 보고 이해 하느냐로 나뉩니다. 있는 그대로의 경제 현실을 분석하는지, 아니면 가치판단을 넣어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지에 따라 구분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실증 경제이론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규범 경제이론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의 차원에서 경제문제를 논의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실증 경제이론이 현실을 중요시한다면 규범 경제이론은 당위(마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를 중시한다는 것이죠.

사실 경제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마다 가진 가치가 다르기 때문일 텐데요. 따라서 가치판단의 차이에 의한 견해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을 배워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는 현실의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기초 지식이 있어야만 경제 현상과 현 상황에 대해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 다른 이유로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기본 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제적 논리는 합리적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앞서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경제학적 사고의 특징이 있습니다. 경제가 몇 가지 기본 원칙에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그 원칙들에 기초해 모든 경제 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인데요. 수많은 경제이론의 밑바탕에는 이 경제학적 사고가 깔려 있습니다. 경제학적 사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이를 다시 말하자면 어떤 일이든 비용이 들기 마련이라고 풀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종종 비용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종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은 간과하고는 합니다. 직접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았다면 비용이 지출되지 않은 것일까요? 여기서 기회비용의 개념이 필요합니다. 기회비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비용에 포함하는 개념인데요.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환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교환에 대해 언급했었는데요. 시장에서 교환하는 경우 모든 사람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이 바로 경제학적인 사고입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교환이 이루어졌을 때만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죠. 한쪽의 강압에 의해서 교환이 이뤄진다면 모두에게 이득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으니까요.

수요와 공급의 힘을 거스르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 역시 경제학적 사고입니다.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에 따르면 어떤 물건의 쓸모와는 상관없이 수요와 공급의 상황에 따라 그것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사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가격 상한제나 가격 하한제와 같은 조치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모하게 수요와 공급의 힘을 거스른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다른 경제학적 사고는 마지막 하나가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은 마지막 하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방법으로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이 증가함으로써 오는 만족감이 여가가 적어지는 데서 오는 만족감의 감소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면 더 많이 일하기로 결정하는 것처럼 말이죠. 경제학은 이러한 사고의 과정을 거치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인(주의나 흥미를 일으켜 꾀어냄)에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어떤 일에 따라서는 비용이나 이익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유인을 주면 사람들은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이렇듯 유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은 현실 정책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장은 효율적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정부는 유용한 역할을 할 수도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효율성과 공평성 모두를 한꺼번에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등도 경제학적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댓글0